XRP 레버리지 ETF, 드디어 미국 시장에 등장했다
XRP 레버리지 ETF, 드디어 미국 시장에 등장했다
암호화폐 ETF의 진짜 신호탄이 될까?
며칠 전 뉴욕증권거래소 Arca(NYSE Arca) 에 낯선 티커 하나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XXRP’. 단순한 XRP ETF가 아닙니다. 무려 Teucrium 2x Long Daily XRP ETF라는 이름의 레버리지 ETF죠. 미국 최초입니다. XRP라는 토큰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적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예를 들어 XRP가 하루에 5% 오르면, 이 ETF는 10% 수익을 목표로 삼는 거죠.
이쯤 되면, 단순한 상품이 아닙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들썩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정적 힌트 같달까요.
왜 하필 지금? 왜 XRP인가?
제가 여의도에서 근무할 때 가장 자주 들은 말이 “타이밍이 전부다”였어요. 이 ETF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시 시점이 아주 의미심장해요.
첫 번째, 글로벌 증시가 약세입니다. 미국은 금리 인하 기대가 연기됐고, 중국은 경기 회복이 둔화하고 있어요.
두 번째, Ripple Labs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다툼이 사실상 정리됐습니다. 이제 XRP는 규제 측면에서 한결 자유로워졌죠.
세 번째, 시장엔 아직 ‘XRP 현물 ETF’가 없습니다. Teucrium은 이 틈새를 제대로 파고든 거예요.
CEO인 Sal Gilberte는 “가격이 저점일 때가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1.85%의 연간 운용 수수료를 감수하고서라도,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겐 굉장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타이밍이죠.
레버리지 ETF의 ‘양날의 검’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레버리지 ETF를 자주 이용하진 않아요. 위험이 크거든요. 하지만 타이밍만 맞으면 이만큼 강력한 무기가 없어요. 제가 2021년 비트코인 강세장 때 ProShares의 BITO(비트코인 선물 ETF)를 탔다가, 단 하루 만에 18% 수익을 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느꼈죠. 이건 무기가 아니라, 진짜 칼날이다. 잘못 쓰면 베입니다.
XXRP는 매일 재조정되는 구조라서, 장기 보유보단 전술적 매매에 더 어울려요. XRP 가격이 단기 급등할 거라 확신이 있을 때 쓰는 전략적 도구죠.
미국 시장의 변화 신호
여기서 중요한 사항. 미국에서 XRP 기반 ETF가 처음 나왔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의미심장합니다. Teucrium은 원래 농산물 ETF로 유명한 회사예요. 제가 이 회사 이름을 처음 들은 건 옥수수 선물 관련 ETF(GRNU)를 살펴보다가였어요. 그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왔다는 건, 결국 전통 금융계도 이제 본격적으로 크립토를 수용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뜻이에요.
게다가, 다른 자산 운용사들도 XRP 현물 ETF 신청서를 SEC에 잇달아 내는 상황. 2025년쯤엔 진짜 XRP 현물 ETF가 미국 시장에 상장될 가능성도 60% 이상이라고 합니다. Bloomberg의 ETF 전문가 Eric Balchunas가 직접 그렇게 말했죠.
미국 정치 리스크 속 암호화폐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발표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XRP ETF가 상장됐다는 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오히려 지금이 기회다”라는 분위기가 있다는 뜻이에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2020년 팬데믹 직후, 모두가 공포에 휩싸여 있을 때 저는 코인베이스 상장 뉴스를 보고 ETH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3개월 만에 2.5배 수익이 났죠. 공포 속에서도 움직이는 돈은 항상 있습니다. 이번 ETF 출시도 그런 맥락에서 봐야 해요.
XRP에 다시 쏠리는 투자자의 눈
Ripple이 SEC와의 소송을 어느 정도 마무리 짓고 나서, XRP는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어요. 이전까지는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꺼리던 자산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XRP는 이미 국경 간 송금의 대표 주자
RippleNet을 통한 실제 금융 기관 간 송금 사례 다수 존재
기술적 안정성 + 빠른 전송 속도 + 낮은 수수료
이제 ETF까지 더해지면? 본격적으로 전통 자본 시장과 크립토 시장이 연결되는 계기가 됩니다.
왜 지렛대 XRP ETF는 다른가?
기존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는 선물 기반이거나 변동성 추적형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번 XXRP는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적한다는 점에서 역동적이고도 고위험, 고수익을 지향합니다. 일종의 ‘스프린터 ETF’죠.
저는 제 지인 중 한 명이 QLD(Nasdaq 100 단기 매매로 수익 내는 걸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상품은 분명히 쓰임새가 있습니다. 다만, 명확한 전략 없이 진입하면 계좌가 녹아내릴 수 있다는 점, 절대 잊으면 안 됩니다.
결론: XRP ETF는 시작에 불과하다
Teucrium의 이번 ETF 출시는 단순히 하나의 상품을 넘어서서, 미국 내 암호화폐 ETF 시장 확장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어요. 특히 규제 리스크 완화 + 제도권 편입 움직임 + 투자자의 관심 회복이라는 3박자가 맞물리며, 앞으로 XRP 외에도 다양한 암호화폐 기반 ETF가 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이번 상품이 단기적인 매매 수단을 넘어서, 크립토 금융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첫 단추’**도서 역할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만약 2025년에 XRP 현물 ETF까지 등장하게 된다면?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위상은 또 한 번 도약할 겁니다.
한 줄 요약
미국 첫 XRP 레버리지 ETF 출시,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암호화폐 금융의 지각변동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