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블록체인 주간 2025 주요 내용 정리
2025 파리 블록체인 주간, 왜 이 행사가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을까?
세계가 주목하는 블록체인 축제, Paris Blockchain Week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파리 블록체인 주간(Paris Blockchain Week, PBW). 블록체인 업계의 가장 ‘화젯거리인’ 사람들과 기술, 그리고 자금이 한곳에 모이는 글로벌 행사입니다. 2025년에는 특히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어요. 전 세계 10,000명 이상의 대표단이 파리를 찾고,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소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건 그냥 '콘퍼런스'가 아니라 그대로 '축제' 그 자체입니다.
저 역시 블록체인 업계에서 여러 행사들을 다녀봤지만, PBW는 무게감이 다릅니다. 투자자, 창업자, 개발자, 대기업 관계자, 정부 인사까지 다 모여요. 말이 필요 없죠.
글로벌 거물 연사들이 한자리에
이번 2025년 행사의 진짜 묘미는 바로 연사 라인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들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미래 산업의 방향성을 좌우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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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호 스킨슨(Charles Hoskinson): IOHK(입력 출력)의 CEO로, Cardano를 만든 인물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초기 멤버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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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백(Adam Back): 블록 경향(Block stream) 공동 창립자. 비트코인 백서 이전부터 탈중앙 기술에 관여해 온 베테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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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플리(David Ripley): 크라켄(Kraken)의 공동 CEO.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중에서도 특히 규제 대응과 기관 대응이 강한 쪽이에요.
이 연사들이 단순히 ‘이런 기술이 있다’는 소개를 하는 게 아니라, "비트코인이 앞으로 금융 시스템에 어떻게 들어갈지", "AI가 블록체인과 만날 때 무엇이 가능한지" 같은 실전적인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야말로 진짜 인사이트죠.
새로운 트렌드: agent와 AI의 만남
PBW 2025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는 agent라는 새로운 세션입니다. 분산형 AI 에이전트, 즉 Decentralized AI Agent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최근 들어 AI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뜨거운 주제로 떠오르고 있죠.
제가 아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창업자 한 분도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은 곧 '실사용'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기술 산업의 진화 방향이라고 봅니다.
AI가 물류, 금융, 보안 분야에서 어떻게 자동화되고, 블록체인 위에서 어떻게 영지식증명이나 스마트 콘트랙트와 연계될 수 있는지—PBW에서 아주 생생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스타트업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Start in Block’ 대회
이번 PBW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바로 ‘Start in Block’입니다. 제가 봤을 땐, 이건 그냥 스타트업 피칭 대회를 넘어서, 진짜 기회의 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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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펀딩 규모: $10 m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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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된 투자자: 400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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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스타트업: 100개 이상
심사 통과한 팀들은 실제 부스를 운영하며 제품을 소개할 수 있고, 최종 우승 3팀은 마스터 무대에서 직접 발표하게 됩니다. 여의도에서 벤처 투자 IR 하면서 피칭 많이 봤지만, 이런 규모는 정말 드뭅니다.
제 지인 중 한 분도 이 대회에 참가해서 프랑스 VC들과 바로 네트워킹 기회를 얻었다고 해요. 그냥 발표만 하고 끝나는 자리가 아니라, 진짜 자금이 움직이는 자리입니다.
개발자들의 전쟁터, 해커톤
개발자라면 PBW 해커톤도 놓칠 수 없죠. 이번 해커톤은 Bahamut 플랫폼이 주최하며, 참가자들은 POS(Proof of Stake and Activity) 기반의 dApp를 개발해야 합니다.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고, 총상금은 $10,000입니다.
과거 DeFi 프로젝트 초기 팀들이 이런 해커톤을 통해 탄생했다는 거, 다들 아시죠? 개발 실력에 자신 있는 분이라면 이 기회를 잡아야 해요. 특히 Bahamut 쪽은 기술적 기반이 탄탄해서, 실험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앱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BYDFi의 moon 출시 소식
또 하나 이목을 끄는 건, 거래소 BYDFi가 PBW 기간에 맞춰 moon이라는 메모 코인 전문 거래 플랫폼을 내보낸다는 소식이에요. 솔직히 저도 메모 코인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최근 Dogwifhat, Pepe, Bonk 같은 토큰들이 실제 수익을 만들어내는 걸 보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moon은 단순한 거래 플랫폼이 아니라, 커뮤니티 기반 가격 발견 시스템, 수수료 보상 메커니즘, 그리고 미니 DAO 구조까지 담을 예정이라고 하니, 이건 정말 새로운 실험이라고 봅니다. 신생 코인들 중심으로 뭔가 진화된 DEX 형태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를 ‘현장’에서 확인하다
2025년 파리 블록체인 주간은 단순한 전시회도 아니고, 단순한 콘퍼런스도 아닙니다. 여기선 실제 제품, 실제 투자, 실제 네트워킹, 그리고 실질적인 기술의 방향성이 오갑니다.
요즘 블록체인 업계는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어요.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더리움은 스테이 왕 구조가 안착하면서 안정적인 네트워크로 인정받고 있죠. 그리고 이런 흐름을 확인하고 싶다면, PBW는 반드시 참석해야 할 행사입니다.
글을 마치며 - 실전과 연결된 콘퍼런스
제가 여의도에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현장을 봐야 안다”는 거였어요. 블록체인도 똑같습니다. 기술이니 차트니 다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기회가 생깁니다.
PBW는 그 현장의 최전선이에요. 새로운 트렌드를 직접 보고, 세계적인 연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스타트업의 현실적인 피칭을 목격할 수 있는 자리.
지금은 단지 ‘한 번쯤 가보고 싶은 행사’일 수 있겠지만, 내년에는 아마도 ‘꼭 가야만 하는 필수 이벤트’가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